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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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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안녕하세요.
우선, 이렇게 상담실을 마련하여 상담글을 올릴 수 있게 해주시어 감사합니다.
저는 어머니께서 비후성심근증을 앓고 계십니다.
진단을 받게 된 것은 약 17년 정도 되었고요.
감기로 인해 폐사진을 찍어보았다가 심장이 약간 부어있는 것 같다는 소견을 주셔서 정밀검사를 받았더니 비후성심근증이라고 진단하셨습니다.
향후 몇 년(10년 내외? 정확치 않습니다) 정도는 약을 처방해 먹지 않았고 계속해서 정기검진을 가서 체크업을 받았고요.
언젠가부터는(7~8년 내외?) 부정맥증상이 나타나서 베타차단제(처음에 처방해주신 약은 기억이 나지 않고 최근 4~5년 정도는 딜테란을 처방받아 먹었습니다. 용량은 지금 정확히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를 처방해주셔서 복용해왔습니다.
최근에는(현재로부터 5년 정도?) 부정맥 증상이 꽤 자주 느껴지셨던 것 같고요. 숨이 차서 계단 오르기 어려움, 가끔 숨차는 증상, 가끔은 흉통, 기운없음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작년 6월 심방세동이 왔습니다.
처음에는 심방세동인 것을 모르고 다른 때보다 맥박이 너무 빠르다 싶었으나, 정기검진일이 그다음주이기에 우선 추이를 지켜보았는데,
마침 부정맥전문선생님께서 주변에 계셔서 그 분께서 심방세동이라고 조언해주셔서 응급실에 가게 되었고요. 아미오다론을 하루정도 투여해도 정상맥박으로 돌아오지 않아 경식도초음파로 심장에 혈전이 있는지 확인하고(확인결과 혈전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 후 전기충격으로 제세동하였습니다. 전기충격1회로 바로 정상리듬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이후 2~3일간 헤파린 및 아미오다론을 주사로 투여받고 와파린도 함께 투여받다가 퇴원하였고, 현재는 아미오다론(코다론) 4mg, 와파린(아직은 INR을 봐가며 용량을 조절중)을 먹는 약으로 투여받고 있습니다.
심방세동이 발생하고 제세동한 이후에 지속적으로 코다론을 투약중이라 그런 것인지 크게 느껴지는 부정맥은 없으나 가끔은 약간 맥박이 느껴지는 약한 부정맥의 느낌은 쭈욱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흉통도 종종 있고 숨가쁜 증상도 동반됩니다. 숨가쁜 증상은 아주 심한 것이 아니고 계속해서 숨쉬기가 약간 갑갑한 정도인 것 같습니다.
찌르는 듯한 흉통이 때로는 있다고 하시어 상당히 걱정스러운 마음입니다..
이후에도 최근 빈맥을 느끼며 기운이 쭉 빠지고 마치 실신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한 번은 아미오다론을을 증량해 먹었더니 증상이 가라앉았고요.
3일전에 또 한 번 빈맥이 찾아와 아미오다론을 증량해 먹었으나 가라앉지가 않아 응급실에 가서 콩코르정을 2.5mg 투약한 후 본래의 리듬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리고 나서 이삼일간 계속 평소보다 서맥이 나오고 있습니다.(맥박 40정도)
선생님, 이상 저희 어머니의 그간 병력 및 치료과정을 참고로 적어보았는데요.
제가 선생님께 여쭙고 싶은 것은.. 보통 이러한 과정으로 비후성 심근증으로 인하여 심방세동이 발생한 경우에 심방세동이 또 재발할 가능성이 보통 어떠한지..? 어머니의 경우 빈맥이 발생하고 또 서맥이 발생하고 하는 것이 심부전의 증상인지? 약물치료 외에 어떠한 방법이 있을지? 외과적인 치료(전극도자절제술, 또는 박동기 등)이 저희 어머니의 상황에서도 필요하거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어머니 담당 의사선생님께서는 수술적인 치료 또는 흉부외과와의 협진 등에 대하여는 말씀을 해주셨던 적은 없는데.. 한국에서는 비후성심근증에 대한 근본적인 구조를 개선하는 수술은 적용사례가 많이 없는지? 많이 궁금합니다.
안암병원 김영훈 교수님께서 전극도자절제술의 권위자이시라 들었는데, 저희 어머니의 경우도 전극도자술로서 부정맥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해당례인지가 가장 궁금하기도 합니다.
너무나 바쁘실텐데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반적으로 의견을 주시면 제가 개인적으로 향후 치료과정에도 참고하고 외과적인 치료가 필요한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치료를 따라가보고자 합니다.
자세한 답장을 주신다면 대단히 감사드리겠습니다.
[답변]
1. 비후성 심근증과 동반된 심방세동의 경우 일반적인 경우보다 재발이 많으며 약물치료에도 잘 반응하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2. 빈맥과 서맥이 발생하는 것은 심부전의 증상이라기 보다는 약물로 인해 부정맥이 완전히 억제되지 않아 오는 현상으로 생각됩니다.
3. 수술적인 치료로 비후성 심근증을 치료하는 경우는 좌심실 유출로의 폐쇄가 동반되고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일부 환자에 국한되며 흔히 시행하는 치료는 아닙니다.
4. 정확한 치료방침은 직접 진찰하고 검사해 보아야 결정할 수 있지만 약물치료로 충분히 효과가 없다면 전극도자절제술이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