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치료
부정맥중재시술
전극도자 절제술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은 심장 전기생리검사를 이용하여 부정맥의 원인이 되는 조직을 찾아서 그 곳에 고주파를 방출하여 원인 조직을 파괴함으로써 부정맥을 근본적으로 완치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시술 시간은 환자의 질환에 따라 다르며 전기 생리검사를 포함하여 2-3시간 정도입니다. 시술 중 안정을 위하여 수면마취제가 투여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술 전날 입원하고 시술 다음날 퇴원 이후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합니다. 전극도자절제술에는 방사선 장치뿐 아니라 심장 구조를 컴퓨터 상에 3차원적으로 복제하여 부정맥이 유발되는 부위와 통로를 검사할 수 있는 최신 장비를 이용하며 방사선 장치를 사용하지 않고도 심장 내에서 전극도자가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어디에서 움직이고 있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로 완치의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질환은 발작성 심실상성 빈맥 (paroxysmal supraventricular tachycardia, PSVT) 입니다.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로 치료될 확률이 낮거나 시술 후에도 재발률이 높은 부정맥 질환은 약물치료를 먼저 하고, 잘 치료되지 않는 경우 절제술을 시도합니다. 이 경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부정맥이 심방세동 입니다.

3D 맵핑 시스템

간단한 부정맥 환자들은 엑스레이만 보고도 치료할 수 있고 완치율도 높습니다.
반면 고령의 고위험군이거나 수 차례 치료에 실패한 환자들은 심장 구조를 더 자세하게 볼 수 있는 3D 맵핑 기기가 필요합니다. 심장에서 부정맥의 발생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엉뚱한 부위를 치료하는 경우, 부정맥 재발은 필연적인 수순이기 때문입니다.
부정맥 시술에 3D 매핑 시스템이 개발어 임상에 도입된 지는 20년 이상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아주 선택적 환자에게만 사용됐지만, 이제는 보편적인 시스템이 되었고, 모든 부정맥 환자를 시술하는 의사들에게 필수적으로 사용해야 되는 기술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3차원 맵핑 기기는 3개 업체 (애보트, 메드트로닉, 보스턴 사이언티픽)에 의해 제공되고 있으며, 고려대학교 의료원 부정맥 센터는 3개사 품목을 전부 구비하고 있습니다.
삽입형기기 이식술
인공 심박동기 (Pacemaker)
인공 심박동기란 심장에서 전기자극을 잘 만들어내지 못하거나 잘 전도되지 않아서 맥박이 매우 느려진 병적인 서맥 환자에 대하여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도록 해주는 기계 장치입니다. 증상을 동반하는 병적인 느린 맥의 치료방법은 인공심박동기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극선 (lead)라고 부르는 일종의 전깃줄을 쇄골 아래에 있는 정맥을 통하여 심장 안에 위치시킨 후, 왼쪽 가슴 윗부분에 건전지 역할을 하는 납작한 금속판을 피부 밑에 위치시키고 전극선과 연결합니다. 전극선은 두 개를 넣을 수도 있고, 환자의 질환과 상태에 따라서 하나만 넣을 수도 있습니다.
심장 내에 넣어둔 전깃줄이 안정되려면 약 2개월 정도가 필요하며 그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대부분 6개월 정도) 심박동기를 점검하여 환자에게 적절하면서 전지를 가능한 오랫동안 쓸 수 있도록 조정합니다. 심박동기의 전지는 영구적이지 않으며 환자의 질환과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짧게는 6-7년, 길게는 9-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며 심박동기의 전지가 다 닳았을 경우에는 전기 교체술을 시행합니다.
삽입형 제세동기 (Implantable Cardioverter-Defibrillator, ICD)
급사의 많은 원인은 심실빈맥이나 심실세동입니다. 흔히 알려진 심장마비가 바로 이 질환들입니다. 특히 과거에 심근경색을 앓았거나, 심근증, 심부전 등의 심장병이 있는 경우에 드물지 않게 생기지만, 드물게는 심장병이나 전조증상 없이 심장마비가 오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위에 설명한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렵고 삽입형 제세동기를 체내에 삽입하게 됩니다. 삽입형 제세동기는 인공 심박동기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배터리 부분이 훨씬 두껍고 큽니다. 환자에서 위험한 부정맥이 발생하면, 이를 스스로 감지하여 전기충격을 가함으로써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됩니다. 심장마비의 위험이 큰 환자들이 이러한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