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시술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Percutaneous left atrial appendage occlusion)

가장 흔한 부정맥인 심방세동은 약 1/3에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증상이 없거나 전형적이지 않아서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치료나 관리를 소홀히 하게되면 사망률을 약 3배까지 높일 수 있다. 이처럼 증상과 무관하게 혈전에 의한 뇌경색의 위험도 5배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서 적절한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의 개별적인 뇌경색 위험도 평가 결과에 따라서 위험도가 아주 낮은 경우(truly low stroke risk)를 제외하고는 항응고제를 복용할 경우 뇌경색 위험을 60-90%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나, 항응고제는 혈전위험을 감소시키는 이득과 함께 출혈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위험이 있으므로 다양한 상황들에서 문제가 되곤 한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표준 용량의 항응고제를 사용하는 것이 출혈의 위험 대비 뇌경색 예방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출혈 위험이 높거나 항응고치료제에 금기인 경우에는 혈전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 혈전의 주요 병소인 좌심방이(left atrial appendage)를 기계적으로 막아주어 혈전의 위험을 낮추고 항혈전 약물치료의 강도를 낮출 경우 임상적 이득을 기대할 수 있다. 그 외에도 표준 강도의 항응고 치료에도 불구하고 뇌경색을 경험한 경우,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 약제의 병합요법을 통해서 치료의 강도를 높이는 것은 출혈의 위험이 높고 장기간 안정적인 유지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뇌경색 위험을 낮추는 이득도 뚜렷하지 않으므로 대부분의 경우에서 권장하지 않는다.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

출처 : Mayo Clinic

경피적 좌심방이 폐색술은 과거 수술적인 좌심방이 절제술에서 경피적 시술로 변형된 치료법으로, 임상에서 활발히 사용되기 시작한지 10년이 넘었고 많은 경험을 통해서 임상적인 효과와 이득이 증명되었고 많은 기술적 발전으로 안전성이 향상되었다. 그 결과, 고령의 고위험군 환자들에서도 국소마취로 비교적 안전하게 행하여지고 있다. 대퇴정맥에 국소 마취 후 심방 중격에 약 3 mm의 작은 구멍을 내는 중격 천자술(transeptal puncture)을 통해서 치료 부위인 좌심방이에 접근하고, 폐색 기구를 카테터에 오무려서 넣고 적절한 위치에서 우산을 펴는 것처럼 펼치면서 이식하고, 잘 고정되고 혈류를 완전히 차단하였는지 확인 후 기구를 분리하고 카테터를 빼고 지혈을 하면 끝이다. 더욱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위해서 환자의 심장과 동일한 3차원 모형을 제작하고 실제로 사용되는 폐색 기구를 사용하여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들이 사용되고 있다. 약물치료와 달리 치료의 효과는 영구적으로 지속되므로 성공적인 시술 후에는 항혈전 치료가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이루어진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