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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에 무서운 증상을 겪었습니다.
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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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저는 브루가다 증후군으로 병원에서는 저의 브루가다 증후군의 정도가 그다지 심하지 않다고 판단하에 추적관찰만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에 상당히 이상한 증상이 있었습니다. 어제 밤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인지 컨디션이 안좋고 몸살기운도 있는 상태에서 잠을 잤습니다.
그런데 오전 1시쯤인가 가슴이 굉장히 불편해서 잠이 깼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심장이 이상하다시피 굉장히 빠르게 뛰기 시작했습니다. 맥박이 분당 200을 넘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대충 150?180?정도로 뛰었던것 같습니다.
단순히 빠르게 뛰는것만이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심장이 빨리 뛰는거랑 느낌이 달랐습니다.
심지어 예전에 부정맥에 속하는 psvt도 있었었는데 psvt도 맥박이 200을 넘을 정도로 빨리 뛴적도 있었지만 굉장히 빠른맥박말고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겪었던 증상은 정신이 혼미해지고 숨쉬기 힘든 호흡곤란이 동반되었습니다.
그리고 얼굴이 굉장히 창백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온 몸을 제대로 가누지를 못할 정도였습니다. 현기증도 심했고요.그냥 평상시에 불안하거나 운동할때 생기는 일반빈맥은 물론이고 예전에 psvt도 있어서 다른병원에서 시술받은적 있었는데 psvt와도 차원이 다른 증상이었습니다.
그리고 느껴지는 심계항진도 지금까지 겪었던것과는 너무 다르고 무서웠습니다.지금까지 겪었던 심계항진은 아무리 빨리 뛰어도 콩닥 콩닥 콩닥 이거나 쿵쿵쿵쿵 이렇게 뛰었는데 오늘 겪은건 어떤 심계항진인지 말로 표현하기도 힘든데 굳이 표현하자면 따 따 따 따 따 따 따? 뚜 뚜 뚜 뚜 뚜? 아무튼 박동이 뚜 뚜 뚜 뚜 하는게 불규칙적으로 뛰는게 아니라 규칙적이었던것 같지만 그래도 박동이 정상적으로 제대로 뛰는것 같지도 않았고 굉장히 무섭고 이상하게 뛰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빠르게요. 그러니까 심장이 제대로 작동못하고 그냥 빠르게 뛰는 느낌?
눈앞이 흐려지면서 실신할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는데 실신하면 큰일날것 같아서 복식호흡을 하면서 버텼습니다.실제로는 심장박동 이상 증상이 어느정도 지속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한 1분정도 지속되었던것 같습니다. 기괴한 빈맥이 일어나는 증상은 갑자기 발생했다가 사라져서 다행이지 계속 지속되었다면 아주 큰일날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가족이 119를 불렀지만 집이 좀 외딴데에 있어서 15분은 지나서 구급차가 왔습니다. 증상은 사라진 후였지만 그 트라우마때문인지 몸이 부들부들 떨려서 혹시 몰라 응급실에 갔습니다. 응급실에서 심전도를 찍었지만 당장 증상이 없을때라 그런지 심전도 검사에서는 결과가 정상으로 나와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그 증상이 혹시 브루가다 증후군과 관련되서 일어난 심실빈맥은 아니었을지 혹 다시 또 그증상이 일어나거나. 더 심한게 생기지나 않을지 걱정되서 문의드립니다. 브루가다 증후군 진단받은지 5년 가까이 됐는데 이런 증상은 처음이고 또 이런 증상이 없으면 검사받아도 뭐 나오지도 않을뿐더러 언제 다시 이런 증상이 생길지도 알수없으니 정말 답답하네요.
[답변]
안녕하세요, 저희 부정맥 센터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브루가다 증후군으로 진단이 되신 것 같고 최근 심한 심계항진 및 어지러움 증상을 경험하신 것 같습니다.
말씀 주신 내용을 보면 심실 빈맥이 발생하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브루가다 증후군이 주로 새벽에 이벤트가 잘 발생하기도 하고요..
아울러 심전도 상으로 심실 빈맥이 찍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브루가다 증후군 환자에서 발생하는 심계항진 및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반드시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받으셔야 하며 삽입형 사건 기록기 등 적극적인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부디 잘 치료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김윤기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