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휴이노 메모워치 기사 보고 상담글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여성 부정맥(추정) 환자입니다. 여러 검사에도 불구하고 구체적 부정맥 진단을 못 받아 심장 발작은 계속 오는데 치료를 전혀 못 받고 있습니다.

 24시간 홀터도 빌려다 측정도 해보고 CT 촬영도 해봤지만, 심장이 아픈 증세가 있을 때 심전도 측정을 못하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인 것 같습니다. 제목에 언급한 기사에서 보듯이 휴이노라는 업체의 휴대용 심전도 측정장치를 고려대 병원에서 임상실험 중이라는 것을 보았는데, 제가 이 병원에 다니게 되면 저 장치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수시로 ECG 측정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작년 3월초 생리기간이 끝난 직후 6시간 가량 원인 모를 대량하혈이 있어 응급실에 갔었는데 여러 검사에도 해당 증상의 원인은 못 찾은 채 우연히 신성고혈압만 발견해 4월에 신장 관련 시술을 받은 이래 여러 검사에도 콩팥에서 이상은 못 찾고 있습니다. 5월부터는 체력 저하가 너무 빨리 와서 방에서 쉬다가, 혹은 좀 걷다가(약간의 오르막이나 계단을 오른 후엔 좀 더 확실히) 갑자기 힘이 빠져서 쓰러지는 일을 자주 겪었고, 제 실신 장면을 부모님께서 직접 보시고서야 작년 10월 부정맥학회 관련 선생님이 계신 강남의 병원에 가 여러 검사를 했지만 역시 원인을 전혀 찾지 못했습니다. 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는 만성적 소화불량 상태로 12월 1달간 입원까지 했었지만 위장 쪽에서도 특별한 문제 원인을 찾지 못해 비위관 삽입 등을 통해 영양 공급에 애를 쓰고 있지만 여전히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여러 분과에서는 해당 분과적 접근에서의 검사에서 아무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서 심리적인 문제가 아닌가 추측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그 사이 한의학이나 대체의학, 약국 등 온갖 의·약학적 접근을 해보고 있지만 해결이 안 되고 있고, 이런 종합적인 문제 때문에 일상의 생산적 활동도 거의 하지 못하고 집에서만 폐인처럼 지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그래서 요새는 정말 우울한 감정까지 강하게 들기까지 해서 요새는 또 순환기, 소화기 관련해 정기적 진료를 다니는 대학병원에 정신건강의학과 진료까지 추가해 뇌검사나 이런저런 심리검사까지 받고 있는 중입니다. 실제로 최근에는 힘이 빠져 의식을 잃는 상황보다는 패턴을 찾지 못한(간혹 약간의 신체적 부하; 걷기 운동 등) 강한 심장통 과정에 숨을 못 쉬고, 심한 경우 약간 잦아든 직후에도 몇 분간 주변 상대를 알아보지 못하는 상황(사람이라고 알아보고 대화도 하지만 누군지 못 알아보며, 그 상황 자체를 기억하지 못함. 옆에 있는 지인에게 &apos여기는 어디고 당신은 누구며, 내가 수술을 했고 마취를 했느냐&apos고 힘겹게 물어보는 정도)에 처하기도 해 뇌에 순간적으로 산소 공급까지 막히는 것인지, 뇌 손상도 서서히 누적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검사에서도 어떤 원인도 못 찾고 있고, 최근의 우울한 감정도 이런 악순환의 장기화에 유발한 문제라고 보고 있어서, 저는 이 모든 합병증적인 증세의 가장 기저에 있는 문제는 심장, 부정맥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제는 온갖 성과 없는 검사와 치료, 비싼 병원비에 지쳐 완전히 새로운 진료나 검사를 하기가 겁이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 데이터3법, 원격의료 등 관련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국내에서의 애플워치나 갤럭시워치의 ECG 측정 기능 활성화를 기다려 보고는 있지만, 이 역시 기약이 없어서 너무 답답하던 차에 휴이노 메모워치와 같은 장치로 생활 속에서 심전도 데이터 측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희망을 품고 글 납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