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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도 아닌데, 심장이 ‘두근두근, 바르르르…’ ‘심전도 검사’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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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6

심장이 ‘두근두근, 바르르르…’ ‘심전도 검사’ 받아보세요

 

청춘도 아닌데, 심장이 ‘두근두근, 바르르르…’ ‘심전도 검사’ 받아보세요

심장 박동이 병적으로 규칙적이지 않은 경우를 ‘부정맥’이라고 한다. 규칙적이라도 지나치게 빠르거나 늦고, 혹은 빨리 박동해야 하는 순간에 빨리 박동하지 않거나, 천천히 박동해야 할 때 천천히 박동하지 않는 현상 모두가 부정맥에 포함된다.  

최근 유병률이 계속 늘고 있는 심방세동은 부정맥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매우 빠르고 미세하게 뛰는 질환이다.  

환자들은 ‘심장이 바르르 떨린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심방세동 환자는 돌연사의 위험에 처해 있을 뿐 아니라 일반인 대비 뇌졸중 발병 위험이 5배가량 높아 조기진단을 통한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한부정맥학회(회장 김영훈 고려대 안암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23일 “심방세동을 비롯한 부정맥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도가 크게 낮아 문제”라며 “부정맥 진단의 기본인 ‘심전도 검사’를 고위험군에 대한 국민건강진단 항목에 다시 넣어야 한다”고 밝혔다.  

학회 측에 따르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정맥 질환 인식 조사’ 결과 10명 중 9명(93%)이 심방세동에 대해 잘 모르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부정맥으로 인한 급사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38%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고, 부정맥 진단을 위해 기본적으로 ‘심전도 검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경우는 23%에 불과했다.  

부정맥의 증상은 무증상부터 실신이나 심장 돌연사까지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으며, 가슴 두근거림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응답자의 29%가 최근 1년 이내 심장 박동이 평소보다 빠르거나 불규칙하다고 느끼는 두근거림(심계항진)을 경험했으며, 부정맥을 진단받은 경우에는 58%가 두근거림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근거리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병원을 방문한 응답자는 15.4%에 그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훈 회장은 “고령사회에 빠르게 진입하면서 부정맥 발병률 역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심방세동 등 주요 부정맥은 무증상인 경우도 많은데, 65세 이상의 고연령에서 흔히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국가건강검진 때 심전도를 이용한 선별검사를 도입하는 등의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1인당 5000~6000원 정도의 저렴한 검사비로 돌연사의 주범인 부정맥의 1차 스크리닝(선별검사)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부정맥이 있는 환자들은 술·담배·카페인을 끊고,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심장병을 적극 치료하고, 고혈압·고혈당·고지혈증·동맥경화 같은 심뇌혈관질환 선행 증상을 잘 관리해야 한다.  

심장에 부담이 적은 적당한 운동, 즉 호흡이 가쁜 심한 운동보다는 걷기 등 편안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과음은 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심방세동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심장이 두근대며 혈압이 떨어져 어지럽고 식은땀이 나는 경우, 갑자기 숨이 찬 증상, 지속적인 흉통, 심한 현기증 등 부정맥의 자각 소견이 느껴지면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거나 응급실로 지체없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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