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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조선] 심방세동 뇌졸중…사망률 높고 예후 나쁜 ‘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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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2
심방세동 뇌졸중…사망률 높고 예후 나쁜 ‘악질’
[대한부정맥학회-헬스조선 공동기획] 두근두근 심방세동 이야기 ③

대한부정맥학회 최종일 총무이사/사진=고대안암병원 제공
중풍(中風)으로 알려진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허혈성 뇌졸중) 터져서(출혈성 뇌졸중)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체 뇌졸중 약 90%를 차지하는 허혈성 뇌졸중은 원인이 두 가지다. 혈관에 피떡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경화증’과 심장에서 만들어진 혈전이 뇌혈관을 막는 ‘혈전색전증’이다. 혈전색전증이 유발하는 뇌졸중은 예후가 나빠 ‘악질 뇌졸중’으로 알려졌다.
혈전색전증 주요 원인은 심방세동이다. 심방이 가늘고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심방세동이 있으면 피가 온몸으로 퍼지지 않는다. 이때 심방 안에 피가 고이며 혈관을 막는 혈전이 만들어진다.
심방세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혈전은 다른 혈전들보다 크기가 크다.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큰 혈관’으로 전달돼 후유증이 치명적이다. 실제로 심방세동으로 인한 뇌졸중 사망률은 다른 뇌졸중보다 2~4배로 높고, 하지 마비, 언어 장애 등 신경계 합병증 위험을 더 높인다.

심방세동이 유발하는 뇌졸중은 사망률이 다른 뇌졸중보다 최대 4배로 높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고령이거나 동반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상태는 더 심해진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뇌졸중 발병률이 15% 높아지는데 이는 머리에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이 70% 이상 협착된 상태와 맞먹는 수치다. 다른 위험인자 여부에 따라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도를 최대 20배까지 높인다.
심방세동 환자는 자신의 상태에 따라 뇌졸중 위험도(CHA2DS2-VASc 점수)를 1~8점까지 측정한다. 대한부정맥학회는 2점 이상이면 혈전 생성 예방을 위해 항응고제 복용을 권장한다.
문제는 뇌졸중 위험이 큰 고위험 심방세동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6년에는 뇌졸중 위험도가 2점 이상인 환자는 70%가 미만이었지만 2015년에는 고령 인구와 만성질환자 증가로 80% 이상으로 늘었다.
다행히 악질 뇌졸중은 예방할 수 있다. 하루 한 번 먹는 항응고 치료를 통해서 뇌졸중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64%) 낮출 수 있다.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한 생활습관도 권장된다.
우리 몸의 지휘소 뇌(腦)에 산소와 혈액 보급이 차단되면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고 자칫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100세를 맞아 건강을 생각한다면 혈관부터 각별히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9/07/29/201907290065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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