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안녕하세요. 저는 우선 올해 만27세 여성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몇년 전에 급성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셨는데 정말로 전조증상 하나도 없이 너무 갑자기 일어난 일이였거든요.

그 후에 알게됐는데 아버지도 심장검사, 초음파 다 받았을 때도 다 정상으로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남들보다 심장이 좀 크다고 하셨대요. 찾아보니 심장비대증이란 것도 있던데 그 병이였는지는 아무도 모르고 일단 병원에선 다 정상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저도 얼마 전부터 그냥 가만히 있는데도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두근 하는 증상이 생겼고 1-2초 정도 그러다 멀쩡히 돌아오지만

그 증상이 최근에 굉장히 잦아졌습니다. 그래서 맥박을 자주 재보는데 맥박이 가끔 건너뛰거나, 쿵쿵쿵 뛰다가 갑자기 약하게 통통통 뛰는 증상,

그리고 가슴 한복판이 갑갑하고 뻐근하고, 왼손과 왼발이 미세하게 저립니다. 편두통이 원래 자주 있는 편인데 최근에 더 자주 생기는 것 같고 근육경련? 근육떨림?이 굉장히 자주 생겨요. 특히 왼팔 왼다리에요. 왼쪽 갈비뼈 아래가 뻐근한 느낌도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별 이유없이 몸에 힘이 빠지는 증상도 있습니다. (건강검진 시에는 간단한 검사만 해서 그런지 혈관상태도 매우 좋다고 나왔었어요..)

찾아보니 모든 중상이 부정맥으로 생기는 증상이더라구요., 인터넷에 매일매일 찾아보면서 오만 공포감에 시달리다가 정말로 일상 생활마저 힘들어져서 신경안정제라도 먹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무튼 제가 지방에 살고 있는데 병원에 진료 예약하려니 최소 한달이 걸리더군요. 그래서 증상이 너무 급하다고 사정해서 어제 급하게 가서 간단한 검사들을 받았지만 검사결과 나올때까지 기다리란 말과 최소 한달뒤에야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저는 정말 한시가 급하고 지금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 공부 중인데 아무것도 손에 안잡혀서 돌아버릴 것 같아요 ㅠㅠ

너무 두서없지만... 이런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하나요?ㅠㅠ.... 빨리 검사받고 문제가 있다면 차라리 약물치료든 수술이든 받고싶어요...

이러다 정말 정신병이 먼저 올 것 같습니다...ㅠㅠ

젊은 나이에도 가족력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급성 심장마비가 올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ㅠㅠ